日 불법체류자 한국인이 가장 많아...영주자 5년 연속 증가

일본에 불법체류 하는 한국인이 중국이나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보다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밀집지인 일본 도쿄 신오쿠보 거리 모습. 한글로 된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9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이 지난해 체류 외국인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총 256만 1848명으로, 2016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유학, 기능실습, 영주자 자격으로 일본에 거주하며, 이중 특별 영주자는 한국인(재일동포 포함)이 가장 많았다. 일본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들은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기능 실습생 제도가 도입 운영되면서 베트남인의 입국이 31.1% 증가했으며, 네팔 18.6%, 인도네시아 16.6% 순이었다.

한편 외국인 입국이 증가하면서 불법체류도 함께 증가했다.
일본에서 체류 기간을 초과한 이들은 올 1월 1일 기준 총 6만 6498명으로, 이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사이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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