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3-30 14:26:12
기사수정 2018-03-30 14: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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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빅뱅 탑, 임형주(왼쪽부터). 사진=프레인TPC·YG엔터테인먼트·디지엔콤 제공 |
현역으로 군 입대했던 연예인들이 잇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30)은 공황장애로 복무 중 현역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앞서 빅뱅 탑(31)은 범죄 혐의로, 팝페라 가수 임형주(32)는 족저근막염과 요족으로 현역 복무를 하지 않게 됐다.
군 복무를 포기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이를 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아 보인다.
30일 이준 소속사 프레인TPC는 보도자료를 내고 "배우 이준이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 이준은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중 치료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이준은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복무기관과 소집일을 통보 받는 대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준은 지난해 10월 24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육군 8사단 신병교육대에 현역 입대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8사단 차돌대대로 자대 배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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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이 의경 복무 중이던 지난해 6월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휠체어를 탄 채 퇴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빅뱅 탑은 지난해 2월 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의경으로 현역 군 생활을 시작했지만 앞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드러나 복무 중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특히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후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지난해 6월 6일 서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3일 만에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는 모습을 보여줘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유죄 판결을 받고 의경 직위 해제된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돼 지난 1월부터 서울 용산구청에서 근무 중이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지난해 3월 1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로 현역 입대해 그 다음달 육군 1사단 군악대로 자대 배치받았다.
그러나 그는 2개월여 뒤인 6월 9일자로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돼 서울 용산구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근무 중이다. 병무청 지정병원과 국군수도병원 진단 결과 족저근막염 확진을 비롯해 선천적 발변형인 요족 진단과 함께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았다.
임형주 소속사 디지엔콤 측은 당시 "3급 현역 판정을 받고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했던 임형주는 훈련소에서 지속적인 발 통증으로 인해 군화 착용이 힘들어 생활화를 신고 나름 힘들게 훈련을 받았다"며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으로 객혈 및 성대에 부종이 생기는 등 몸상태가 다소 심각해 퇴소 권유를 받기도 했으나 본인의 굳은 의지로 훈련소를 어렵게 수료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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