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맨유에 2-3 역전패로 EPL 우승 확정 다음 경기로…손흥민은 3경기째 '골 침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우승 확정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한 홈게임에서 전반을 2-0으로 마쳤으나 후반 들어 내리 3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EPL 2017∼18시즌 1위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2위 맨유에 발목이 잡혀 다음 경기로 축하 샴페인 터뜨리기를 미뤄야 했다.

맨시티는 맨유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전반부터 밀어붙였다.

25분 왼쪽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뱅상 콩파니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넣었고, 5분 후 알카이 권도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렇게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들어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과 불화설이 돌면서 이적설이 휩싸였던 폴 포그바(사진)에게 후반 8분 만회골을 내준 데 이어 2분 후 다시 동점골까지 헌납했다. 포그바는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에 올랐다.

맨유는 25분 크리스 스몰링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2위를 수성했다.

이날 3위 리버풀은 에버턴과 득점 없이 비겼다. 4위 토트넘 홋스퍼는 스토크시티를 2-1로 꺾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3경기째 득점포 침묵이 이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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