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4-11 23:40:46
기사수정 2018-04-11 23:40:46
연내 통합상황 관제시스템 구축/구조세력 도착 예상 시각 예측/선박 정보 등 한눈에 파악 가능
해경의 구조시스템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해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선박 정보는 물론이고 해상의 기상 상태와 구조 세력의 도착 예상 시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상황 관제시스템’이 구축되기 때문이다.
해양경찰청은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지원 사업 예산 58억원을 투입, 올해 연말까지 통합상황 관제시스템을 본청과 일선 해경서에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통합상황 관제시스템이란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조사원, 행안부 등 5개 기관과 협력해 선박 정보와 조류, 기상 등 각종 해양 정보는 물론이고 사고 접수, 전파, 인명 구조 등 종합적인 상황을 관제할 수 있다.
또 사고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경비함정을 찾고 구조 세력의 도착 예상 시각까지 예측할 수 있는 장치다.
해경은 상황실에서 이 같은 종합적인 정보를 하나의 스크린을 통해 눈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사고 대응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경은 또 파출소와 경비함정 등 현장부서의 각종 문서를 전산화해 구조 활동에 전념할 여건을 획기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해경 측은 “현재 상황 관제시스템에서는 각 경비함정에 무전기로 출동 지시를 내리고 있는데 새로운 통합관제시스템에서는 스크린 화면에서 클릭만 하면 지시가 전달된다”고 말했다.
특히 “사고 상황 등을 화면을 통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