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안타 1·3루 위기 모면 1이닝 무실점…출전 7경기 모두 안타허용

오승환이 11일(현지시간) 볼티모어전 7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지만 볼끝과 속도가 예전만 못해 불안한 모습을 떨치지 못했다. 볼티모어=AP 뉴시스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볼끝이 예전만 못한 듯한 느낌을 계속 주고 있다. 엄청난 악력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돌직구로 안타를 허용치 않는 대표적 투수였으나 2018시즌 들어 출전 7경기 모두 안타를 내주며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어웨이 경기도 1이닝 무실점을 보였으나 상대를 압도치 못했다.

팀이 3-5로 끌려가던 7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안타 2개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빠졌지만 후속타자를 잡아내 실점없이 마운드를 떠났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애덤 존스를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페드로 알바레스에게 우중간 2루타,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팀 베컴을 내야 뜬공, 그렉 젠트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8회말 타일러 클리파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의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시속 148㎞)로 평소보다 1마일(1.6km)가량 못 미쳤다.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60에서 3.00까지 낮췄다.

이날 토론토는 볼티모어에 3-5로 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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