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4-12 21:53:32
기사수정 2018-04-12 21:57:47
문화재청 “신라불교 중요 문화재”
‘미남불’로 불리는 청와대 경내 대통령 관저 뒤편의 석불좌상이 보물로 지정됐다.
청와대와 문화재청은 12일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 심의 결과 청와대 경내에 있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사진)을 보물 1977호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24호로 관리되어 왔다.
문화재청은 “청와대라는 특수한 지역에 있어 조사 연구가 어려웠으나 머리와 몸체가 온전한 신라 불교조각의 중요한 사례임은 분명하다”고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불상은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08㎝, 어깨너비 54.5㎝, 무릎너비 86㎝의 크기로 용모가 수려해 미남불로도 불린다.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한 팔각형 대좌 대신 사각형 연화대좌(蓮華大座)가 있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구열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