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직원은 엘리베이터 금지" 안마의자 제조사 바디프랜드의 신종갑질…사측 "직원들 건강위한 취지"


헬스케어 전문기업 바디프랜드가 직원들을 상대로 다이어트를 강제하는 '신종갑질'을 해왔다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19일 MBC는 안마의자 제조업체로 유명한 바디프랜드에서 직원들이 작성한 실태조사서를 공개했다.

해당조사서엔 "체중이 많다고 엘리베이터 사용제한 받아봄", "뱃살 잡아당김", "특정인들 엘리베이터 못타게 하는 장면 많이 목격" 등의 경험이 적혀있다.

아울러 "간식을 뺏어서 다른 직원에게 줬다", "일어나보라고 한 뒤 밥 먹지마라 살빼라 (했다)", "다이어트 식단 먹으라며 명단 적어간 적 있다", "살찐 직원들에게 모욕적 언사" 등의 내용도 남겨졌다.

노동청이 바디프랜드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45%가 이 같은 일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바디프랜드 전 직원 A씨는 "승진평가하고 연봉협상하는 시기가 오면 공공연히 살 안 빼면 승진 없다. 연봉 인상 없다"고 밝혔다.

노동청은 바디프랜드의 이 같은 행태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봤지만 적용 가능한 처벌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바디프랜드 측은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직원들부터 건강해야 한다는 취지의 캠페인을 진행했던 것"이라며 "불편을 느끼는 직원들이 있어 보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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