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록 밴드 ‘피닉스’ 4년 만에 한국 온다

21일 블루스퀘어서 내한공연
그래미상에 빛나는 프렌치 얼터너티브 록 밴드 ‘피닉스’(PHOENIX·사진)가 4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2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피닉스 라이브 인 서울’(PHOENIX Live in Seoul)을 개최하고 한국 팬들과 재회한다.

피닉스는 프랑스 파리 근처 베르사유에서 자란 토머스 마스(보컬), 덱 다르시(베이스), 로랑 브랑코위츠(기타), 크리스티앙 마잘라이(기타)로 구성된 밴드다. 하드록 기타와 뉴 웨이브 신시사이저를 바탕으로 한 세련된 록 사운드를 선보이며 ‘다프트 펑크’ ‘에어’ 등과 함께 2000년대 프렌치 록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2000년 발표한 데뷔 앨범 ‘유나이트드’의 ‘이프 아이 필 베터’(If I Feel Better)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OST인 ‘투 영’(too young) 등의 싱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에브리싱 이즈 에브리싱’(Everything Is Everything) ‘런 런 런’(Run Run Run) ‘롱 디스턴스 콜’(Long Distance Call) 등 독특한 개성의 복고풍 록 노래들로 인지도를 높였다.

2009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공개한 ‘1901’은 빌보드 핫 얼터너티브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SNL’ ‘레이트 나이트 위드 지미 팔론’ ‘데이비드 레터먼 쇼’ 등 미국 유명 토크쇼의 라이브 무대에 서기도 했다. 제52회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 상을 받았다.

피닉스는 친한파 뮤지션이다. 4집에 포함된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뮤직비디오는 한국 드라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