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4-20 19:01:12
기사수정 2018-04-20 21:37:34
‘피스로드 DMZ 순례’ 행사 / 임진각서 40개국 3000명 모여 / “남북회담 비핵화로 연결” 염원 / 올해 국내외 50만명 참가 예정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고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피스로드’ 행사가 20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열렸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통일의 길을 열자’란 주제로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평화대사협의회가 주최하고 통일부,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송광석 피스로드 한국실행위원장(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 윤정로 평화대사협의회 중앙회장, 최영선 세계평화여성연합 한국회장, 정태익 피스로드 한국공동실행위원장과 40개국 대학생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
20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열린 한반도 평화통일 피스로드"서울에서 평양까지 통일의 기를열다"행사에서 자전거 출발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이 평화의 상징 비둘기를 날리고있다. 파주=서상배 선임기자 |
피스로드 행사는 1부 평화통일기원제, 2부 DMZ 현장체험 및 자전거 순례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송 위원장은 축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눈앞에 둔 오늘 국민과 세계 청년학생들이 임진각에서 손에 손을 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피스로드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감사하고 의미가 크다”며 “어렵게 시작된 남북대화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올해 피스로드 행사에는 세계적으로 50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참가자들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평화의 초석임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1부 행사에는 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에 이어 피스로드 영상 상영, ‘우리의 소원’ 합창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2부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DMZ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DMZ 피스로드 투어’가 펼쳐졌다. 한반도 분단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남북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펼쳐진 자전거 순례는 임진각~통일대교~임진각 구간에서 진행됐다.
|
20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열린 한반도 평화통일 피스로드"서울에서 평양까지 통일의 기를열다"행사에서 자전거 행사 참가자들이 비무장지대에서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고있다. |
한편 피스로드 행사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문선명 총재가 공식 제안한 ‘국제평화고속도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이는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시작한 피스로드는 2014년 14개국, 2015년 120개국, 2016년과 2017년에는 125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확대됐다.
올해 ‘피스로드 세계 대장정’은 130개국에서 50만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지난 2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출발식이 열렸다. 오는 8월 전국 시·도와 시·군·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파주=송동근 기자 sd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