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파워 ‘미니 미’ 번 트로이어 별세

할리우드 영화 ‘오스틴 파워’의 ‘미니 미’ 역할로 유명한 배우 번 트로이어가 21일(현지시간) 49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트로이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은 이날 “큰 슬픔과 비통한 심정으로 트로이어가 오늘 숨졌다는 소식을 전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트로이어는 연골발육부전 왜소증 때문에 키가 81㎝에 불과했다.

하지만 뛰어난 연기력과 노력으로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고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조연 배우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1994년 데뷔한 그는 2000년 전후 영화 ‘오스틴 파워’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악당 ‘닥터 이블’(마이크 마이어스 분)의 ’미니 복제 인간’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