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4-23 13:56:37
기사수정 2018-04-23 15:15:18
배우 정우성(사진 오른쪽)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바로 정우성과 함께한 여성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그 주인공은 대만을 대표하는 여배우 임청하(사진 왼쪽)다.
임청하의 근황에 그때 그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고, 누군지 몰라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임청하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청하는 1954년 중국 산동성 출생으로, 송호수 감독의 '창외'라는 영화로 데뷔한 이래 10여 년간 대만에서 활동해 왔다.
이후 영화 '동방불패'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20여 년 동안 총 54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90년대 중반까지 홍콩 영화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1993년 '동방불패2' 홍보 차 내한한 임청하를 보기 위해 종로 피카디리 극장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고, 극장 의자와 유리창이 파손될 정도였다고.
내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할 때도 팬들 몰래 출국 날짜와 비행기 예약을 수시로 변경했을 정도였다.
한국에서 자신의 인기를 체감한 그는 "한국에서 그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면서 "아직 미혼인데 한국에서 반려자를 찾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남심을 설레게 했다.
1994년 영화 '중경삼림' 이후 불혹의 나이에 돌연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아쉽게 했다.
연기 활동 복귀 요청은 계속됐고, 2015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은퇴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돌아올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속내를 밝혔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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