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보은·영월에 드론 비행 시험장

국토부 첫 착공… 연말 공개
국내 첫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경남 고성과 충북 보은, 강원 영월에 건립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민간의 드론 비행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시험공간과 전문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5일 경남 고성에서 첫 번째 전용 비행시험장을 시작으로 오는 25일 충북 보은, 31일 강원 영월 순으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고성은 바다가 포함된 공역으로 활주로(200)가 있어 150㎏ 이상 무인항공기도 비행시험이 가능하고, 인근 국가비행종합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시험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은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공역으로 산악수색·산림방재 등을 위한 드론의 비행시험에 적합한 곳이다. 영월은 남한강변에 있어 드론 장거리 비행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비행시험장 안에는 드론비행시험 전용 장비인 레이더와 영상추적기 등이 구축돼 고성능 드론의 비가시권·장거리 비행에 대한 안전한 추적감시가 가능하다. 드론이 다양한 기상조건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추진력 시험시설, 전자기시험시설, 내풍시험시설 등도 구축된다.

국토부는 각 시험장의 통제센터가 완공되는 올해 말부터 시험장을 시범적으로 개방하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