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대형사고 막은 한영탁씨에 LG의인상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진 차량에 부딪혀 2차 사고를 막은 한영탁(사진)씨가 ‘LG 의인상’을 받게 됐다.

LG복지재단은 고속도로에서 일부러 사고를 내 인명을 구한 한씨에게 LG의인상을 전달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씨는 12일 제2 서해안고속도로 조암나들목 인근에서 중앙분리대와 부딪힌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대형사고 위험을 우려해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길을 막아 사고 차량을 멈춰 세웠고 사고 차량 창문을 깨 차량 운전자를 구했다.

LG복지재단은 “충돌로 인해 자칫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비가 오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을 막은 용감한 선행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도 차량이 파손된 한씨에게 현대차의 신형 벨로스터를 선물하기로 했다.

정필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