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 9회말 투아웃서 동점 홈런, 대전 열광의 도가니

3회말 2-1 리드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린 호잉이 덕아웃에서 한화 이글스 동료들의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 호잉은 6-7로 뒤지던 9회말 투아웃때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려 쓰러지기 직전이던 한화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대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29)이 9회말 투아웃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7로 뒤진 9회말 투아웃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화 4번타자 호잉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3볼에서 박치국의 5구째 가운데로 몰린 볼을 받아쳐 백스크린을 직접 강타하는 130m짜리 큼지막한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호잉은 3회말에서도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9회까지 4타수 3안타 3타점 2홈런 2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0.338로 높아졌다.

이날 한화는 6회까지 6-1로 일방적 리드를 지켰으나 7회 2점에 이어 8회초 안영명이 두산 오재원에게 싹슬이 3타점 3루타를 허용하는 등 4점을 내주며 6-7로 역전 당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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