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5-23 03:00:00
기사수정 2018-05-22 23:38:59
뇌건강클리닉·튼튼 두뇌교실 등/ 디지털기술 활용 통합관리 나서/ 방문 간호·정기상담 등 서비스도
서울 강남구가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에 나선다.
22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만4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치매 노인 수는 6600여명에 이른다. 노인인구의 10.2%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매년 상승하고 있다.
구는 노인들의 치매 예방을 위해 강남구치매안심센터의 ‘뇌건강클리닉’에서 ‘튼튼 두뇌교실’ 등 3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치매예방 앱 ‘인브레인 트레이너’, 인공지능 치매예방로봇 ‘실벗’, 스마트 음악치료 기구 ‘스마트하모니’, 가상현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헬스용자전거 ‘브이-투어’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튼튼 두뇌교실은 로봇을 따라 운동, 노래, 춤 등을 반복해 집중력·기억력·언어능력·집행능력 등을 키우는 로봇 인지 프로그램이다. 201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총 2790회, 1만3767명이 수강했다.
강남구는 2009년부터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과 함께 ‘나의 뇌를 웃게 하자’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치매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6월에 텃밭농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제시하는 샐러드 페스티벌을 열고 있으며, 치매 극복의 날이 있는 9월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미술작품을 선보이는 시니어 아티스트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편 구는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로 등록된 주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상담과 방문간호 서비스, 치매 예방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꾸준히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치매환자 및 가족을 돕겠다”면서 “‘치매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강남구’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