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5-23 11:45:24
기사수정 2018-05-23 11:45:2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공황상태에 빠졌다.
시즌 전 구단주가 법정구속된 데 이어 주전 줄부상으로 전력 절반을 잃어버린 넥센은 23일 주전급 2명이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구단 존폐 기로에 섰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피해자의 친구 신고에 따라 넥센소속 2명의 선수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것이 사실이라면 준강간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고 했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용을 이끌어 내는 등 마케팅의 귀재로 알려진 이장석 구단주는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고도 약속한 지분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로 지난 2월 2일 1심에서 징역 4년과 함께 법정구속됐다.
형이 확정될 경우 넥센은 다른 이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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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일 징역 4년과 함께 법정 구속된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가 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또 거액을 들여 다시 불러온 홈런타자 박병호를 시작으로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김민성 등 1~6번타자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 김민성이 복귀하고 박병호도 타석에 들어서 한 숨 돌리는 듯 했던 넥센이었기에 주전급 선수 2명의 성폭행 연루설에 시즌 포기를 넘어서 구단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하지 않는가라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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