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우리곁을 떠난 별 또는] '사랑을 택한' 에드워드 8세, 에베레스트 첫 발 고상돈, 첫 영구결번 루 게릭
▲ 5월 28일 1972년 영국 에드워드 8세, 사랑을 위해 왕관을 버린 인물
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은 큰아버지인 에드워드 8세(1894년 6월 23일 ~ 1972년 5월 28일)가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면 지금 자리에 앉을 수 없었다.
에드워드 8세는 1936년 1월20일 왕위에 올라 채 11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같은 해 12월 11일 퇴위를 발표, 왕좌를 동생인 조지 6세(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에게 물려 줬다.
그는 이혼 소송 중이던 미국 유부녀 월리스 심슨과 사랑에 빠져 왕실과 내각의 심한 반대에 부딪치자 왕위를 놓아 버렸다.
|
윈저 공에서 신분이 떨어졌지만 사랑하는 심슨(왼쪽) 부인과 행복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에드워드 8세의 모습. |
한국 등산계는 1971년 네팔정부에 에베레스트 입산 허가신청을 처음 낸 뒤 6년에 걸쳐 도전끝에 고상돈에 의해 꿈을 이뤘다.
세계에서 8번째 국가, 등반 팀으로는 14번째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으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몬순(계절풍) 기간인 9월중 등반과 21일간의 고속 캐러밴 등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국민적 영웅으로 떠 오른 고상돈은 1979년 북아메리카 최고봉인 알래스카산맥의 매킨리(McKinley 6194m) 원정대에 참가, 1979년 5월 29일 등정에 성공한 후 하산하다가 자일 사고로 추락해 31살의 아까운 나이로 사망했다.
▲ 6월 2일 1941년 루 게릭, 메이저리그 첫 영구결번
야구계 신사 루 게릭(1903년 6월 19일~1941년 6월 2일)은 메이저리그 역사를 말할 때마다 베이브 루스와 함께 늘 거론되는 인물이다.
베이브 루스와 함께 1920~1930년대 양키스 전정시대를 이끌었으며 메이저리그를 최고 인기스포츠로 끌어 올린 주역이었다.
명문 컬럼비아 대학을 다닌 엘리트 출신, 미남, 2130게임 연속출장이라는 대기록 등 흥행 요소를 두루 갖고 있었다. 1925년 6월1일부터 1939년 4월30일까지 그가 세웠던 연속출장 기록은 1996년 9월 6일 칼 립켄 주니어에 의해 깨질 때까지 57년간 위대한 기록을 남아 있었다.
근위축성 측색경화증을 진단받고 1939년 은퇴한 루 게릭에 대해 양키스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그의 등번호 4번을 영구결번 처리했다.
|
1939년 7월 4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루 게릭 은퇴식. 루 게릭은 "지금 이 순간,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입니다"라는 감동적인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다. 이날 양키스는 루 게릭의 등번호 3번을 영구결번처리하는 것으로 그의 공을 기렸다. 이는 스포츠 사상 첫 영구결번으로 이후 이를 본받아 야구는 물론이고 각종 스포츠에서 최고스타를 대접하는 의미에서 영구결번 행사가 진행됐다. |
<세계닷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