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중국] 변기 빠진 휴대전화 꺼내려다 "앗!"…팔 끼인 남성

떨어진 휴대전화를 꺼내려던 중국의 한 남성이 한쪽 팔이 변기에 완전히 끼인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 시의 한 빌딩 화장실 변기에 한 남성의 오른팔이 완전히 끼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은 화장실에 들어서던 중 미끄러지는 바람에 실수로 자기 휴대전화를 변기에 떨어뜨렸으며, 빠진 휴대전화를 꺼내려 바닥에 누운 채 오른팔을 변기에 넣었다가 이 같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중국 QQ닷컴 홈페이지 캡처.


다른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현장 도착 후 마주한 상황에 고민했다. 자칫 서둘러 팔을 빼내려 했다가는 남성이 더 크게 다칠 수도 있어서다.

구조대는 먼저 마찰을 줄이기 위해 남성 팔에 윤활유를 발랐다. 그리고 변기 주변을 깨 조심스레 남성의 팔을 꺼냈다. 구조대는 “팔을 움직일 수 있을 때 조심히 움직여보라”고 남성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깨 부위에 붉은 자국이 남았지만 다행히 남성은 무사히 팔을 빼낼 수 있었다.

다만, 남성이 휴대전화를 찾았다는 내용은 관련 보도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미뤄 그는 영영 전화기를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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