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6-04 08:21:56
기사수정 2018-06-04 08:21:56
하루 만에 프런트에서 현장 사령탑으로 역할이 바뀐 유영준 NC 다이노스 감독대행은 "선수단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금 다른 것은 없다. 감독 교체로 선수단이 동요할 수 있는데, 잘 토닥거려서 안정을 찾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NC는 3일 "김경문 감독을 고문으로 예우하고, 유영준 단장이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김경문 전 감독은 NC의 초대 감독으로서 팀이 창단한 2011년 8월부터 선수단을 이끌었다.
김 전 감독은 부임 8년 차인 올해는 성적이 최하위로 곤두박질쳐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NC 선수단은 '김경문 감독 없는 더그아웃'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됐다. 시즌이 한창인 시점에 일어난 큰 변화다.
유 감독대행은 NC 창단 때부터 스카우트로 활약, 나성범과 박민우 등 주력 선수 발굴을 주도하다가 지난해 1월 단장을 맡았다.
배명고, 중앙대, 한국화장품에서 포수로 활동했던 선수 출신이며, 장충고 감독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 구단 감독 경험은 없다. 유 감독대행 체제는 감독대행 본인과 선수단 모두에게 낯선 환경이다.
NC는 승리와 반등이 절실한 시점에서 파격적인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유 감독대행은 지금 상황에서는 승리보다 선수단 안정화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이 동요하지 않고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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