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돕는 ‘제주 배트맨’ 화제

 

히어로의 대명사 ‘배트맨’ 복장으로 주변 이웃에게 선행을 베푸는 남성이 화제다.

제주도에서 대리기사로 일하는 김남준 씨는 평소 자신의 SNS를 통해 배트맨 복장을 입고 벌인 봉사활동을 알리고 있다. 김 씨는 지역 내 독거노인과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꾸준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씨가 배트맨 복장을 한 이유로 미국의 한 사업가가 배트맨 복장으로 봉사활동한 것을 보고 감명 받아서다. 래너드 로빈슨이라는 사업가는 14년간 어린이 병원을 돌아다니며 아픈 아이들에게 선물과 희망을 안겨줬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5년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김 씨는 로빈슨의 선의를 이어 받아 평소 좋아하던 배트맨 캐릭터로 변신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봉사활동은 시작이 어렵지, 막상 하면 본인 스스로 뿌듯하고 계속하게 된다.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하는게 꿈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진짜 배트맨이 여기 있네” “정말 멋지신 분” “나눔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제주시의 영웅” 등 찬사를 보냈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페이스북 ‘배트맨’,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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