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교육으로 들어오는 e스포츠

[이슈톡톡] 제도권 교육으로 들어오는 e스포츠
한국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e스포츠 관련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교육감 공약에서도 e스포츠를 제도권 교육으로 시도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11일 인천시 교육감 후보인 도성훈 후보는 학생자치활동 지원의 일환으로 e스포츠동아리 활성화 지원과 e스포츠 체험활동 지원, e스포츠동아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e스포츠 청소년 페스티벌 추진, e스포츠 관련 기업과 연계한 진로탐색 활동 등을 공약으로 세웠다.

도 후보자는 “해외의 경우 e스포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며 초중등 교육부터 e스포츠를 제도권 교육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인천시가 나서서 4차 산업의 핵심인 e스포츠를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분야인 e스포츠에 대해 학부모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활성화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e스포츠가 단순 게임이 아니라 직업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소개하고 진로탐색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일부 학부모들에게 e스포츠는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정부의 4차산업 활성화 기조와 최근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채택 등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되며 제도권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많은 후보들이 e스포츠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용산을 거점으로한 e스포츠 메카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 후보는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 제주지회를 창설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