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표팀, 15·17일 일본 국가대표와 원정 평가전

이달 말부터는 중국·홍콩과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 국가대표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도쿄에서 일본과 1차전, 17일에는 오후 1시 30분에 센다이에서 두 번째 경기를 진행한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대비해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은 모두 팬들에게 입장권을 판매하는 공식 경기로 펼쳐진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21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강화훈련을 해왔다.

한국은 이번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 이어 28일에는 중국, 7월 1일에는 홍콩 원정 경기를 치른다.

중국, 홍콩 원정은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로 우리나라는 예선 A조에서 2승 2패를 기록해 뉴질랜드, 중국(이상 3승1패)에 이어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홍콩보다 우위를 보이기 때문에 조 3위까지 주는 2라운드 진출 티켓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1라운드 전적이 2라운드에도 유지되므로 특히 중국과 맞대결에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중국과 홈 경기에서는 우리나라가 81-92로 졌다. 
일본은 B조에서 4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B조에서는 호주가 4승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필리핀(3승1패), 대만(1승3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일본 역시 29일에 호주와 홈 경기를 치르고 7월 2일에는 대만 원정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 지난해 세 차례 만나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동아시아선수권에서 72-78로 졌고, 7월 존스컵에서는 101-81로 이겼다.

또 8월 아시아컵에서도 한국이 81-68로 승리했다. 다만 7월 존스컵은 한국이 국가대표, 일본은 유니버시아드 대표가 출전한 경기였다.

일본은 아르헨티나 출신 훌리오 라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미국 출신 귀화 선수 아이라 브라운(36·193㎝)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우리나라의 귀화 선수인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와 매치업이 이번 평가전에서 성사될지 관심사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