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물원의 사육사가 노화로 인해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오랑우탄을 도우려 1년여간 마사지를 해온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육사의 노력 덕분인지 오랑우탄은 이따금 온전히 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과 베이징청년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 동물원 사육사로 일하는 왕모씨와 오랑우탄 ‘팡팡’은 15년째 우정을 다져오고 있다.
언제부턴가 노화로 인해 팡팡이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면서 왕씨의 걱정은 날로 깊어졌다. 뒷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탓에 팡팡은 거의 바닥을 기어다니다시피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2017년초, 동물원을 찾아온 오랑우탄 전문가들은 팡팡의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심리적으로는 안정된 상태라고 했지만 왕씨는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왕씨는 1년 넘게 매일 팡팡의 뒷다리와 몸 곳곳을 주물러주고 있다.
|
팡팡을 마사지 해주는 왕씨. 중국 QQ닷컴 영상 캡처. |
|
팡팡의 털을 다듬어 주는 왕씨. 중국 QQ닷컴 영상 캡처. |
<세계닷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