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예정일 지났는데…첫 아기 기다리는 뉴질랜드 총리

재신더 아던(37) 뉴질랜드 총리가 출산을 기다리며 집에서 서류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0일 전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 17일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총리직 업무를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에게 넘기고 6주간의 출산 휴가에 들어갔다.

언론들은 배우자 클라크 게이포드의 말을 인용해 출산 예정일을 넘긴 지 나흘째로 접어들지만, 아직도 출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포드는 트위터에 아던 총리가 테이블에 앉아 한 손에 펜을 쥔 채 서류를 골똘히 들여다보는 장면을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아던 총리가 앉아 있는 테이블 옆에는 활짝 열린 서류 가방이 놓여 있는 모습도 보인다.

게이포드는 트위터에 올린 사진 아래에 "총리가 되려는 꿈을 가진 사람은 읽고, 읽고, 또 읽는 것을 좋아하는지 확인해보라"고 조언하는 글도 실었다.

아던 총리는 지난주 아기가 늦게 나오면 자신은 기다리지 않고 유도 분만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언론들은 뉴질랜드 조산사 협회 기록을 보면 출산 예정일에 아기를 낳는 여성은 3%밖에 되지 않는다며 다소 늦어지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던 총리는 방송인인 게이포드와 사실혼 관계에 있으며 이번이 초산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