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6-21 18:43:39
기사수정 2018-06-21 18:43:39
국방부 “매티스 美장관 한국 방문/北·美회담 이후 후속조치 등 협의”/南北, 대령급 군사회담 개최 추진
국방부는 오는 28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다고 21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다음주 중국 방문 이후 28일 오후 한국을 방문해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회담에선) 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이어지는 남북관계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 일시 중지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아마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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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17년 8월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
이와 관련해 매티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연합훈련 중단 방침의 세부 사항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와 한국 사이에는 모든 논의가 잘 이뤄지고 있고, 특히 송영무 국방장관과는 더욱 그렇다”며 “이번 금요일(22일)에 세부사항의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외교·안보라인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어질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를 확정짓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남북은 지난 14일 판문점에서 장성급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그 후속으로 남북 군 통신선 완전복원 문제를 논의할 대령급 군사실무회담 개최를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목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령급 군사실무회담은 2011년 2월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다룬 39번째 회담 이후 지금까지 7년 4개월 동안 열리지 않았다.
박수찬 기자,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