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미투 당시 최초로 실명을 거론했던 배우 최율에 대한 악플이 이어지자 남편 정휘량이 악플을 자제 해달라고 부탁했다.
정휘량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추측성 기사, 사건과 아무 상관없는 가족이나 지인들 연관 짓는 기사, 그리고 악성 댓글은 저희 가족을 힘들게 한다"며 "지금 관심 가져야 할 대상은 제 아내가 아니라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나올 때마다 제 아내가 또 연관되는 건 당연하고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 지인들까지 피해가 간다면 제 아내는 죄지은 적 없는 죄인이 되어야 한다"며 안타까워 했다.
정휘량은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화가 난다. 여기에 주저리 써봤자 달라질게 없겠지만 그래도 제발 부탁드린다"며 아내 최율을 향한 악플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최율은 지난 2월 조재현이 성추문에 처음 언론에 공개됐을 당시 인스타그램에 조재현 프로필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한 뒤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과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이 언론에 보도되자 최율은 인스타그램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 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다음은 정휘량 SNS 글 전문.
추측성기사, 사건과 아무상관없는 가족이나 지인들 연관짓는 기사, 그리고 악성댓글은 저희 가족을 힘들게합니다.
지금 관심가져야 할 대상은 제 아내가 아니라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피해자가 나올때마다 제 아내가 또 연관되겠죠. 당연합니다. 감수하고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 지인들까지 피해가 간다면 제 아내는 죄지은 적 없는 죄인이 되어야합니다.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줄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화가납니다. 여기에 주저리 써봤자 달라질게 없겠지만 그래도 제발 부탁드립니다.
뉴스팀 ace2@segye.com
사진=정휘량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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