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6-28 14:34:23
기사수정 2018-06-28 14: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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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씨가 28일 오후 허익범 특검팀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떠나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드루킹은 쏟아지는 질문에 말을 피했지만 '특검에서 다 말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동의를 나타냈다. 뉴시스 |
'포털사이트 댓글 여론조작' 의혹 핵심 인물인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모든 것을 다 털어 놓겠다며 28일 오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나왔다.
전날 공식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예상을 깨고 드루킹 김씨를 소환조사 1호로 지목, 관련 내용을 캐고 있다 .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역 인근 J 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갈색 수의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도착한 드루킹은 '특검에서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이냐'고 물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특검에서 다 말을 할 것이냐'고 재자 질문하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 뒤 9층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드루킹을 상대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등이 벌인 불법 댓글조작 의혹의 '전모'와 새롭게 피의자로 입건한 도모 변호사 등이 댓글조작 의혹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으로 특검은 김 당선인 등 여권 관계자, 드루킹이 김 당선자에게 보고하기 위해 댓글조작 활동 내역을 모아 만든 이른바 '백서' 등 조사범위를 넓혀 가면서 실체에 접근한다는 목표아래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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