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꾼' 이서진이 '꽃할배'들과의 여행을 통해 배려왕으로 거듭났다.
29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 리턴즈'에서는 배우 백일섭의 '마이 웨이'가 그려졌다.
이날 숙소를 찾아가는 중 백일섭은 평소 아픈 다리 때문에 뒤쳐졌다. 이에 박근형과 김용건에 짐을 대신 끌어주겠다고 했지만 백일섭은 "내가 나를 시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열심히 걸어갔다.
백일섭의 의중을 눈치 챈 할배들은 먼저 앞서 갔다. 할배 넷을 먼저 숙소에 모셔드린 이서진은 백일섭이 걱정 돼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갔다.
백일섭은 이미 근처 카페에서 콜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나름의 방식대로 여행을 즐기며,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 '마이 웨이'를 하고 있었다.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서진은 "옛날에는 선생님이 너무 못 걸으시고 쳐져서 좀 피해가 간다고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다보면 속도에 차이가 생기기도 하고, 다들 그걸 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백일섭에게 "천천히 와도 된다"며 숙소에 오는 길을 다시 한 번 알려줬고, 백일섭은 콜라를 마신 뒤 스스로 숙소에 도착해 할배들에 합류했다.
뉴스팀 ace2@segye.com
사진=tvN 캡처
<세계닷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