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동 학대·살인한 친모와 남친 20년 넘는 징역형

미국에서 5세 아동 시신의 학대 흔적으로 인해 살인 혐의가 드러난 친모와 그의 남자친구가 20년이 넘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던 로드리게스(5)의 어머니인 라리사 로드리게스(34)와 그의 남친인 크리스토퍼 로드리게스(36)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살인 혐의로 각각 25년과 2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조던은 지난해 12월 집 뒤뜰에서 담요와 좀약에 싸인 시신으로 발견됐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 조던은 신장이 하나인 조산아로 태어났다. 검찰은 어떻게 해서 소년이 사망하게 된 것인지 확정할 수 없으나 시신에서 부러진 뼈 등 신체 학대로 의심되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아들이 어느 날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해온 피고인 라리사는 남친과 함께 유죄를 인정했다.

라리사는 지난 5월 카운티 감옥에서 10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 아이는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