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이 어린 학생과 성인 등 수백명이 모인 앞에서 마약사범들에 대한 사형선고를 내리고 즉결 처형한 사실이 알려져 이를 둘러싼 반응이 엇갈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하이난(海南) 성 하이커우(海口) 시의 한 대형 운동장에서 주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마약사범 10여명에게 법원이 사형과 사형 집행유예 그리고 징역형 등을 선고했다.
사형선고가 내려진 2명은 즉결처형 됐으며, 나머지 마약사범들은 교도소로 옮겨졌다.
재판은 주민들 앞에서 판결문을 판사가 읽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UN(유엔)이 매년 6월26일을 마약퇴치의 날로 지정한 것을 기념해 교육 차원에서 법원이 공개 재판을 연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재판은 하이커우 중급 인민법원과 하이커우에 있는 충산(瓊山) 법원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에 선 두 남성은 처형장으로 옮겨져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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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hinews.cn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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