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7-03 18:22:28
기사수정 2018-07-03 18:22:28
태풍 '쁘라삐룬'이 위치를 바꿔 부산으로 향하는 중이다.
3일 오후 9시쯤 부산에 당도할 것으로 보이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 위치에 관계부처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예보에서 한반도 내륙을 강타할 것으로 여겨졌던 쁘라삐룬은 기압 변화로 방향을 바꿔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정오 쁘라삐룬의 위치는 제주 서귀포 동남동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진입했다.
오후 6시에는 부산 남쪽 약 140㎞ 부근 해상까지 진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9시쯤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밤과 4일 새벽까지 부산과 영남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밤 최대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교통부 교통정보센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오후 2시를 기해 울산과 부산, 제주도, 경남, 경북, 전남,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앞바다, 동해 남부 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 예보했다.
포항시청 SNS도 "쁘라삐룬 포항 접근 중. 해안, 강가 등 위험지역 접근 금지"라고 경고했다.
4일까지 경상지역 해안에는 150㎜ 이상, 영동과 영남 지역에는 40~100㎜의 비가 예상된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산에 태풍주의보를 내리고 항공편과 해상 입·출항을 막고 있다. 이날 오전에만 20여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다.
또한 몇몇 경남 지역의 학교에서는 태풍주의보 발효에 따라 단축수업을 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추는 등 조치에 나섰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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