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수시 몸무게 체크까지…강박증 시달리는 다이어터

 


다이어트 중인 성인 남녀 10명 중 6명은 강박증을 겪거나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달 25일부터 7월2일까지 성인남녀 1066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33명(68.8%)이 다이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에 돌입한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는 ‘여름이 왔기 때문에(280명)’로 조사됐으며 △옷이 맞지 않아서(264명) △살쪘다는 소리를 들어서(237명) △주기적으로 결심하는 사항(228명) △건강에 이상 징후가 보여서(101명) △특별한 이벤트나 행사 등을 앞두고 있어서(48명)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다이어트 중이라는 응답자 중 460명(62.8%)은 강박증을 겪거나 겪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나타난 증세(복수응답)는 ‘다이어트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267명)’였다.

이어 △수시로 몸무게를 잰다(173명) △폭식과 굶기의 반복 등으로 편하게 식사를 하지 못한다(153명) △음식을 먹을 때 식사량, 칼로리를 매번 체크한다(55명) △다이어트 때문에 사람들과의 약속을 피하게 된다(30명) △다이어트에 좋다는 운동법이 있다면 꼭 시도해 본다(12명) 등의 순이었다.

다이어트 중인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방법(복수응답)은 ‘먹는 양을 줄이기(563명)’로 조사됐다. 헬스나 요가 등 운동(387명) △일정시간 이후 금식(222명) 등의 답변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비만 및 다이어트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체중 상태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다이어트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6.3%가 자신을 살찐 편이라고 평가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살이 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에 비해 자신이 정상 체중이라는 의견은 10명 중 3명(28.2%)에 그쳤으며, 15.5%가 스스로를 마른 편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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