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7-04 14:26:07
기사수정 2018-07-04 14:26:06
해군 모 부대장인 준장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일과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간부들, 각군 참모총장, 헌병책임자들을 소집해 "이번 기회에 군 내 잘못된 성인식을 완전히 바로잡겠다"며 격노했다.
송 장관은 4일 오후 2시 소집한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에서 "이번 일을 철저히 조사해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송 장관은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근절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임을 모두가 인식해야만 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국민 앞에 엄숙히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 장관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인사복지실장, 감사관, 법무관리관 등 국방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또 각 군 참모총장과 인사참모부장, 헌병실장 등 군기강 및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참모들이 모였다.
과거 함께 근무했던 부하 여군 장교를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친 A 준장을 긴급체포한 해군은 A 준장을 준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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