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7-05 11:12:20
기사수정 2018-07-05 11:07:30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사상 최초로 성전환 여성이 출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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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유니버스 스페인 대표로 선정된 안젤라 폰스. |
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트랜스젠더 여성인 안젤라 폰스(26)가 스페인 대표로 선정됐다.
그는 스페인 현지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23명의 여성을 제치고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회는 지난 1952년 첫 개최 후 지난해까지 세계 각국의 미녀들이 모여 아름다움을 겨뤄 왔지만 올해 대회는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 대회 역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대회에 출전하게 된 그는 “성소수자인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를 대표하여 포용력과 다양성 그리고 존중의 필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유니버스 운영회는 과거 성전환 여성 참가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2012년 캐나다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성전환 여성을 실격시켜 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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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소수자를 대표해 포용력과 다양성 그리고 존중의 필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
이번 미스유니버스 세계 대회는 올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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