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치료 돕는 ‘착한 박테리아’ 규명

유니스트 로버트 미첼 교수팀
유니스트(UNIST)는 로버트 미첼(46·사진) 생명과학부 교수팀이 포식성 박테리아 ‘벨로’가 폐렴균, 파상풍균, 포상구균, 탄저균 등의 생물막을 분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5일 밝혔다. 항생제의 효과를 높여 감염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균의 생물막 제거가 필수적이다.

벨로는 폐렴균 등 그람음성균을 잡아먹고 살아가는 박테리아다. 병원균을 잡아먹으면서도 인체에는 무해해 ‘살아있는 항생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동안은 ‘그람양성균’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첼 교수는 “감염치료에서 벨로의 활용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