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7-10 15:18:26
기사수정 2018-07-10 15: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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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송영무 국방장관이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검토문건을 다룰 독립수사단을 꾸려 철저히 조사한 뒤 엄중 조치할 것을 알리고 있다. 송 장관은 수사종료 전까지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남정탁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문건, 세월호 유족 사찰 등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10일 수사단이 독립적으로 엄정히 수사해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의 발표문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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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이 발표에 앞서 군내 성폭력, 기무사 문건 등 끝도 없이 나오는 군내 문제에 대해 사과의 의미를 담은 인사를 하고 있다. |
송 장관은 "국방부에서는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고려해 군 검찰과 별도의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방부 검찰단과는 별도의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최단시간 내 수사단장을 임명하겠다"고 했다.
송 장관은 "수사단장이 독립적인 수사권을 갖도록 보장하겠다"며 "장관에 의한 일체의 지휘권 행사 없이 수사팀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수사 진행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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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표정의 송영무 장관은 마이크 높이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름의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
그러면서 "수사 종료 전까지는 수사단으로부터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송 장관은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을 운영하여 기무사령부와 관련하여 최근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실을 규명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엄중하게 의법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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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설치될 독립수사단에 수사전권을 주는 한편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다짐한 송영무 장관이 브리핑룸을 나서고 있다. |
송 장관은 "최근 제기된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족 사찰, 위수령·계엄령 검토 의혹 등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고개 숙였다.
글=박태훈 사진=남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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