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크리에이터 밴쯔가 처음 실시간 방송을 시작했을 당시, 시청자는 단 3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방송에 필요한 식비는 어마어마했고, 밴쯔는 몸을 사리지 않고 밤낮으로 필요한 돈을 벌며 꿈을 향해 달려갔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 - 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에서는 먹방 BJ를 시작해 성공을 거두기까지 다사다난했던 밴쯔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밴쯔는 대전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친구들을 위해 강연을 펼쳤다.
한창 진로 고민이 많을 학생들을 위해 밴쯔는 과거 힘들었던 자신의 실패담을 담담히 털어놨다.
초등학교 시절, 투포환을 했던 밴쯔는 아쉬운 신체적 조건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했다.
중학교 때는 유도를 했다. 대전 대표로 소년체전까지 나갔지만, 패배하면서 결국 유도 역시 그만뒀다.
고등학교 때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밴쯔의 10대는 포기와 좌절로 가득했던 셈이다.
20대에 접어든 밴쯔는 우연한 계기로 먹방 BJ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대학교 편입 면접을 준비하면서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게 두려워 무작정 방송을 켰던 게 발단이 됐다.
처음 생방송 시청자는 단 3명에 불과했지만, 그는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까 더 열심히 하겠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그는 먹방에 필요한 재료 값을 벌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다. 아침에는 막노동을 했고, 밤에는 택배 일을 했다.
밴쯔는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한 끝에 결국 25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사로잡은 크리에이터가 됐다.
유쾌한 '프로 먹방러' 밴쯔의 숨겨진 아픔과 노력에 누리꾼들도 "너무 와 닿아 눈물이 났다", "감동과 깊은 울림을 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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