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톡쇼' 이영자 "어린나이 부모잃은 1급장애 앓던 조카 자식처럼 키워"

개그우먼 이영자가 어린나이 부모를 잃고 1급 장애 앓던 조카를 자식처럼 키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이영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정선희는 "이영자가 조카들을 다 키웠다. 학비, 생활비 지원을 다 해줬다. '친자식도 그 정도로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라고 전했다.

이에 PD출신 패널 이기진은 “이영자가 조카들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희생하고, 도와주고 살았다. 그런데 이영자 마음 한 켠에는 또 미안한 마음이 있는 모양이다”라며 과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예전에 한 번 방송에서 이영자 집을 촬영한 적이 있다. 그때 이영자 조카를 제작진이 몰래 찍으려고 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이영자가 버럭 화를 내면서 제작진하고 주먹다짐까지 한 사건이 있었다. 조카가 1급 장애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잘 먹지도 못하고 말도 잘 못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기자는 "맞다. 이영자의 형부가 일찍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조카들이 3살,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게 된 언니가 너무 애처로워서 조카를 내 자식처럼 키우자고 다짐했다'고 한다"고 정선희의 말에 맞장구쳤다.

기자는 이어 "그래서 이영자가 데뷔 후 큰 돈을 벌었을 때 제일 먼저 한 게 언니, 조카들에게 집을 선물한 거다. 또 그 조카들이 대학교를 다닐 때 까지도 계속 등록금을 댈 정도로 각별히 아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기자는 이영자 조카의 근황을 언급하며 “이영자의 조카가 올해 결혼을 했다. 그래서 이영자가 ‘그동안의 책임감과 기타 등등에서 다 해방이다. 이제는 정말 날라리처럼 막 살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결혼식 날이 다가오니까 눈시울을 붉히더라”고 전했다.

정선희는 "그 조카를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는데 천사 같은 친구였다. 이영자 씨와 서로 눈을 마주 보고 안아주는 걸 봤는데 굉장히 애틋했다"고 말했다.

뉴스팀 hodujang@segye.com
사진 = 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