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은 부족한 용돈을 충당하기 위해 편의점이나 식당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하지만 때때로 잘못된 길로 빠져들어 미성년자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아르바이트의 세계로 빠져드는 학생들이 있다.
16일 산케이 신문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일본 고등학생들의 원조교제 적발 횟수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원조교제 확산 배경에는 'JK비즈니스 규제'가 있다. JK비즈니스는 미성년자가 산책이나 말상대를 해주는 접객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태다. 여기서 JK는 '여자 고등학생'을 뜻한다.
이를 제공하는 업소는 유흥업소나 식당으로 분류되지 않아 쉽게 영업이 가능해 도쿄를 넘어 오사카에서까지 성행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1일, 이 문제를 뿌리 뽑고자 도쿄는 '여고생 접객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장를 규제하기 위한 조례를 발표했다.
JK비즈니스 규제 조례를 시행하니 서비스 제공업체는 급감했지만, 미성년자 성매매 횟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더는 가게에서 일할 수 없게 되자 일부 고등학생들이 온라인이나 SNS에 글을 올려 돈을 주고 데이트할 상대를 직접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한 번 돈을 쉽게 벌었던 기억 때문에 이를 버리지 못하고 '원조교제'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철저한 SNS 감시를 통해 미성년자 성매매와 관련된 자들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론 역시 이러한 행태가 미성년자들을 아동 매춘이나 성폭행과 같은 강력 범죄에 연루되게 한다는 쪽으로 몰리고 있다.
파문이 일자 일본 당국은 미성년자 성매매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넓히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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