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7-18 19:19:42
기사수정 2018-07-18 19:26:36
나이지리아 여성의 약 77%가 피부표백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표백제에는 수은, 트리콜로산 등 유해물질을 포함하여 피부암, 신장암 등을 유발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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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표백제를 얼굴에 바르는 남성. 남녀를 불문하고 사용된다. 피부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17일(현지시간) 뱅가드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립피부과전문의협회(NAD)는 최근 과학자회의 연례총회에서 “불법 피부표백제 판매와 사용을 조속히 규제하라”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 년간 피부표백이 국민건강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부 표백제 문제를 두고 하얀 피부를 선망하는 사회문화와 피부색에 따른 차별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나이지리아 출신 언론인 예미시 아데고케는 기고에서 “나이지리아에서 백인은 흑인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 흑인 중에서도 피부색이 옅을수록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고 적었다.
아프리카 포털 올아프리카닷컴의 멜로디 키론다는 칼럼에서 “어릴 때부터 ‘흑인치고는 귀엽다’ ‘검은 피부는 못나 보인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며 “오늘날에도 하얀 피부만 아름답게 여겨지는 건 비극”이라고 적었다.
올아프리카닷컴은 피부과 의사들의 규제 촉구 소식을 전하면서 “검은색이 아름답다고 우리가 믿을 때까지 피부표백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뉴스팀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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