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몰아친 베트남서 최소 19명 사망…13명 실종

지난 18일부터 베트남 중북부를 휩쓴 태풍 '선띤'의 영향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지금까지 19명이 목숨을 잃었고 13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또 1만5천 채 이상의 가옥이 홍수로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11만㏊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수도 하노이 외곽 일부 지역에서는 당국이 침수 피해를 우려해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또 다수의 도로가 불어난 물에 잠겼다.

한 현지 주민은 "작년에도 피해가 컸다. 집 안에 있던 가구들을 신속하게 옮겨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재민은 "우리 집은 저지대에 있어서 집안에 보관했던 쌀을 고지대로 옮겨야 한다. 어제 오후부터 1t이 넘는 쌀을 옮겼다"고 하소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