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7-22 19:10:04
기사수정 2018-07-22 21:23:45
삼성전자, 가정용 ‘더 월 럭셔리’ 2019년 출시 / ‘더 월 ’· ‘QLED TV’ 앞세워 세계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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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TV 특징 소개 2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상품기획 담당 직원이 삼성전자 대형 TV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인 ‘더 월’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가 새로운 라인업인 ‘더 월 럭셔리’를 내년 선보인다. 100인치가 넘는 크기에 두께는 3㎝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문장(사장)은 20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반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낮아진 더 월 럭셔리 TV를 2019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더 월 럭셔리 TV의 경우 지금(더 월)의 두께인 80㎜보다 얇은 30㎜ 이하로 개발하겠다”며 “양산이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면 가격도 급속하게 내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 LED는 100만분의 1 단위인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회로기판에 촘촘하게 배열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 LED TV인 146인치 크기의 더 월을 공개했다. 이 TV는 9월 출시된다.
더 월은 반도체 공정을 접목한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로 제작 중이다. LED 칩을 기판에 정확히 장착하기 위한 기술과 정밀도를 높인 미세 가공기술, 광학 처리 기술 등 첨단 공법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인 더 월과 양자점발광다이오드 기술 기반의 ‘QLED TV’로 대형화되는 세계 TV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 욕구 등이 높아지면서 TV 대형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는 전년과 비교해 8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사장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대형 TV가 많이 판매됐고 소형은 약간 부진했다”며 “앞으로는 TV 시장이 대형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형 ‘더 프레임’을 다음달 국내에 선보인다. 더 프레임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화면에 그림 등을 보여줘 활용도를 높인 제품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