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재명, 파란만장한 의혹에 '특검'이라도 해야할 지경"

"정권 인사가 태양광 핵심 사업 수행"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3일 '조폭 유착설'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파란만장한 의혹들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이쯤 되면 도대체 진실이 무엇인지 특검이라도 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지사는 거대 기득권의 '이재명 죽이기'라고 항변하지만, 모두 아니 땐 굴뚝이 아니었던 만큼 변명으로 일관하려 들 게 아니라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운데)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문재인정권은 자신들이 기억하고 마음먹은 일들에 대해선 수년, 수십 년 전의 일도 끄집어내서 철저하게 수사를 잘하고 현직 민주당 경기도지사에 대한 국민적 지탄에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은 분명히 깊게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폭염으로 최대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과 관련, "무더위에 탈원전 정책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반성하고 에너지 수급 정책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탈원전 정책으로 대한민국 산하가 마음대로 파헤쳐지고 정권의 특정 인사가 태양광 패널 사업 등 탈원전 정책의 핵심 사업을 수행한다는 정보를 접했다"면서 "호수, 저수지에 태양광 패널이 웬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해병대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 "기체 결함과 전기불량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이런 후진적 참사가 되풀이돼야 하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와중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연이어 실언에 망언만 쏟아냈는데, 송 장관의 경솔하고 부주의한 언행의 반복은 실수가 아니라 의식의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