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논란된 열사병 예방 캠페인

 


일본의 한 지자체가 황당한 열사병 예방 캠페인을 벌여 빈축을 샀다.

지난 18일 5년 만에 낮 최고기온 40도를 기록한 일본 기후현 다지미시는 열사병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다미지시는 일본에서도 덥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날 다지미시의 마스코트 '우나갓파'는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부채를 나눠주며 열사병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7년 여름 폭염 때 만들어진 '우나갓파' 캐릭터는 일본기상협회에서 정한 열사병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문제는 행사 요원이 폭염 속에서 두꺼운 인형 옷을 입은 채 이 캠페인을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현장 영상이 전파를 탄 후 SNS에는 "인형 옷을 입은 사람이 걱정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논란이 일자 행사 담당자는 지난 20일 인터뷰에서 "자주 휴식하고 있다. 활동이 끝난 후에도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