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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
지난 23일 별세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촌철살인 화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노 원내대표는 '언어의 연금술사', '비유의 달인'으로 불리며 논리적 비유와 유머가 있는 소신 발언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노르가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의 화법은 상대적 비주류 당으로 분류됐던 진보정의당의 존재감을 크게 끌어 올리기도 했다.
노 원내대표의 화제가 됐던 어록을 모아봤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한 방송사 토론에서-한국의 야당이 다 죽었다고 강조하며
"한나라당 의원님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퇴장하십시오. 이제 저희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50년 동안 같은 판에서 계속 삼겹살 구워먹으면 고기가 새까매집니다. 판을 갈 때가 왔습니다"
◆2017년 9월6일, 김장겸 전 MBC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데 대해
"학교 앞에 자기들이 잘 다니던 분식집 가게 주인이 구청에 소환됐는데 수업을 거부하는 셈"
◆2017년 9월20일 한국당 의원들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안을 반대하자
"동네파출소가 생긴다고 하니까 그 동네 폭력배들이 싫어하는 것과 똑같은 거죠. 모기들이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안 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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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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