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7-25 09:22:33
기사수정 2018-07-25 18:02:29
'드루킹' 김동원(49·구속·사진)씨가 지난 3월 체포되기 직전 댓글조작 활동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저장해놓은 USB(이동식저장장치)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제출했다.
60GB(기가바이트) 분량의 USB 저장물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보안메신저로 나눈 대화내용도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져 '스모킹 건(결정적 단서)'이 될 가능성이 높다.
25일 특검팀은 "지난 18일 특검 소환조사 당시 드루킹이 변호인을 통해 그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다른 회원에게 은닉을 부탁했던 128GB(기가바이트) 용량의 USB를 비밀번호와 함께 제출했다"고 알렸다.
특검팀은 "(드루킹의) USB는 128기가 스토리지의 절반정도 분량, 약 60기가 정도다"고 했다.
김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던 지난 3월19일쯤 그동안 활동기록을 USB에 옮겨담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측근 회원에게 전달해 은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USB 안에는 김 지사와 나눈 비밀메신저 대화 내용을 비롯해 김 지사를 만난 날짜와 전후상황을 기록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특검팀은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확보하고 분석을 벌여왔지만 암호가 걸린 파일이 많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비밀번호와 함께 건네받은 USB에 담긴 내용의 신빙성이 입증된다면 기존 증언에 핵심물적 증거가 더해지게 돼 특검팀이 김 지사를 압박할 중요한 카드 한장을 더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검팀은 USB 내용을 꼼꼼히 분석한 뒤 곧 드루킹을 재소환해 당시 상황과 관련한 구체적 퍼즐맞추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김 지사 소환여부, 시기 등을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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