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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2분기 경영실적 비교표. SK하이닉스 공식 홈페이지캡처 |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D램의 공급 부족에 힘입어로 SK하이닉스의 영업 실적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미국 등에서 서버용 D램의 수요가 계속 확대된 데 반해 공급량은 일정 수준에서 제한된 형편이다. 이에 D램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며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하반기 전망도 공급부족에 따른 D램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명영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출하량은 D램에서는 한자릿수 후반, 낸드플래시는 30% 중반 정도"라 밝혔다.
이어 "D램은 연간 20% 초반, 낸드는 연간 40% 중반의 출하량 증가가 목표"라고 생산계획을 밝혔다.
하반기 또한 공격적으로 매출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라는 게 이 부사장의 전언이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견인한 D램은 하반기에도 무난한 성장이 예상된다. 서버 D램 중 90%가 장기계약(LTA)일 만큼 하반기 수요도 탄탄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서버 D램의 90%가 LTA 기반"이라며 " D램 전체로 보면 90%보단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비중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LTA가 구속력은 없지만 주요 고객들이 약속을 잘 지켜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히려 상반기에는 약속된 물량보다 더 달라고 요구했지만 물량이 충분하지 못해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D램 판매의 계약요건이 장기 중심인 만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기대됨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이런 기세를 몰아 하반기 설비투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뉴스팀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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