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회사에서 아웃사이더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사이더 3명 중 1명은 스스로 그렇게 지내기를 선택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달 30일부터 앞선 2일까지 직장인 1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에서 아웃사이더로 지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4%(525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신이 원했느냐는 질문에 아웃사이더라고 밝힌 525명 중 3분의 1이 조금 넘는 173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반이라는 응답자는 300명이며, 원치 않게 아웃사이더가 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52명이었다.
아웃사이더로 지내는 응답자들은 △직장동료들과 관심사나 가치관이 달라서(복수응답) △조직·인간관계에 피로감을 느껴서 △혼자인 게 더 편하고 익숙해서 △평소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어려움을 겪어서 △이직이나 퇴사를 준비해서 △점심식사나 회식 등 인간관계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이 외에도 △내게 집중하고 싶어서 △사소한 업무갈등 때문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어서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은 아웃사이더의 장점으로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복수응답) △퇴근 후 불필요한 회식으로 시간을 뺏기지 않아도 된다 △일에만 집중해서 업무 효율이 높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할 수 있다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오로지 업무와 성과로만 평가받는다 △인간관계 유지 위한 비용이 들지 않는다 △뜬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등을 장점으로 지목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직장생활의 재미가 없다(복수응답) △회사 내 중요한 이슈나 소식을 알지 못한다 △인간관계나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평가받는다 △실제 성과보다 낮게 평가받는다 △내 말이나 행동이 왜곡되거나 오해받는다 △다른 사람들 시선에 위축된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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