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포 같은 랩… 힙합 리듬에 빠져봐

24∼25일 ‘블랙뮤직 페스티벌’
‘힙합 대부’ 타이거JK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뮤직 페스티벌, ‘블랙뮤직 페스티벌’(BLACK MUSIC FESTIVAL·사진, 이하 ‘BMF’)이 오는 24∼25일 펼친다.

3일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래퍼, 연주자, 댄서, 디제이 등 뮤지션 42팀이 포함된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라인업에는 타이거JK를 비롯한 윤미래, 비지, 주노플로 등 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도끼(DOK2), 슈퍼비, 면도, 해쉬스완 등 국내 핫한 힙합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또한 스눕독, 케샤 콜 등 프로듀서이자 드렁큰타이거 앨범에 참여한 바 있는 해외 아티스트 스타일릭 앤 웰스(Stylz & Wells)까지 명단에 올랐다.

쟁쟁한 라인업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BMF’는 총 4개의 블록으로 공간이 구성됐다. 메인공연이 펼쳐질 ‘메인블록’ 외에도 디제잉, 댄스, 힙훅, BMX 등을 즐길 수 있는 ‘블록파티’(Block Party), 팝업스토어와 푸드트럭이 함께하는 ‘마켓블록’, 그리고 관객들의 쉼터이자 이색적인 아트워크로 꾸며질 ‘칠아웃(Chill-out)블록’이 준비돼 있다. 특히 블록파티 구역에는 블랙뮤직 관련 신예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슈퍼루키’와 메인공연 이후 ‘애프터파티’ 공연이 진행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블랙뮤직을 기준으로 하되 의정부에서 강세를 보이는 분야이자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힙합 중심의 라인업을 통해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하고자 했다”며 “블랙뮤직페스티벌로서의 완성형 축제를 위해 블랙뮤직 안에서의 다양한 장르 음악들을 매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BMF’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있으면 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