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종전선언은 '시대의 요구'로 큰 걸음 내 짚어야" 미국 압박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종전선언은 '시대의 요구'이자 '조선반도(한반도)는 물론 지역과 세계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첫 공정이다"며 미국을 향해 종전선언을 요구했다.

9일 노동신문은 '종전선언 발표가 선차적 공정이다'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종전선언 발표로 조미(북미) 사이에 군사적 대치 상태가 끝장나면 신뢰 조성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마련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북미가 기술적으로 전쟁 상태에서 아직도 불신과 적대관계를 이어 오는 것은 비정상적인 사태"라며 "이제는 조미가 종전선언이라는 단계를 밟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공화국 정부는 오래전에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도로서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것을 발기하였다"며 이는 "쌍방이 다 같이 움직여야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이 명기됐다"라며 조미관계는 역사 발전의 새로운 단계의 요구에 맞게 큰 걸음을 내 짚어야 한다"고 미국을 압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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